카카오 대리운전을 시작하려면 먼저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용 앱’을 설치해야 한다.
사용자용 앱이 아니라, 기사 전용 앱이 따로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앱을 설치한 뒤에는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보험 가입까지 완료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이 과정은 며칠의 시간이 걸린다.
결격 사유가 없다면 대리기사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보험은 카카오 측에서 자동으로 무료 가입시켜준다.
물론 나중엔 수수료에 포함돼서 빠져나가겠지만, 처음부터 부담은 없다.
ㅋ
처음 대리운전을 시작하려고 하면 새색시처럼 부끄럽고 조심스러울 것이다.
나도 그랬고 누구나 다 거쳐가야할 첫날밤인 것이다.
여기서는 대리운전 기사용 앱 관점에서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미리 두드려 보겠다.
자, 이제 대리기사로서 출근해 보자.
앱을 실행하면, 내 얼굴과 출근하기 버튼이 보인다.
살짝 미소를 머금은 내 얼굴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출근하기를 누르면 콜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전환된다.
나는 이 버튼을 누르는데도 두려움이 있었다.
콜 대기중 화면에서는 현재 상태와 여러가지 정보를 볼 수 있다.
예컨대, 일정 자격이 되면 맞춤콜을 설정할 수 있는데,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수락하는 기능이다.
많은 콜을 수행하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단독배정권같은게 있는데, 남들보다 먼저 콜을 볼 수 있는 쿠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제, 지금 올라오는 콜을 잡으려면, 콜 리스트 화면으로 넘어가야 한다.
나는 처음이라 경쟁을 피하고자 프로 단독배정권을 사용했다.
일단은 업무를 익히는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프로 단독배정권을 사용하면 나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런데 프로 단독배정권을 여러 명이 사용 중이면, 모두에게 거의 동시에 콜이 먼저 뜨고, 이 중에서 누가 먼저 수락하느냐에 따라 콜이 배정된다.ㅋ
만약 이 우선권 시간(약 5초) 내에 아무도 콜을 잡지 않으면, 다음 순위(단독배정권 사용 기사)로 넘어가고, 그 이후에는 일반 기사들에게 콜이 넘어가는 구조다.
콜을 잡으면 출발지 > 도착지 정보가 보인다.
그리고 내가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수익을 알 수 있다.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에서 수수료 약 20%를 제외한 금액이 대리기사의 실수령 금액이다.
고객이 보는 금액은 이 금액에서 20%를 더한 금액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20%에서 금액이 조금 더 빠지게 된다.
아래 그림의 예에서는 실제로 12,650이 들어왔다.
아마도 150원은 보험료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이 화면에서 '고객과 만날 장소 길찾기'를 누르면 고객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과 통화'를 누르면 고객과 전화를 할 수 있다.
고객 전화번호는 임시번호로 보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
'고객과 메시지'를 누르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고객을 만나면 '밀어서 고객에게 도착알림'을 슬라이드하고 고객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면 되겠다.
'밀어서 운행 시작'을 슬라이드 하고 운행을 시작한다.
만약 고객차에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카카오내비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바로 길안내'를 누르면 카카오내비가 실행된다.
만약 카카오내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설치화면으로 넘어가므로 당황스러울 것이다.
물론 금방 설치할 수 있지만, 그래도 프로페셔널하게 미리미리 설치를 해 놓자.
운행이 종료되면 '운행 종료 및 결제'를 슬라이드 한다.
그러면 최종금액이 다시 확인될 것이다.
카드결제가 실패해도 나는 카카오에서 대리운전비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고객에게 현금을 받지 말라는 경고가 보인다.
완료를 누르면 고객을 평가하고 이번 콜은 완료된다.
물론 고객도 나를 평가할 것이다.
그럼 대리운전 수익은 언제 들어오는 걸까.
카카오 대리운전은 기본적으로 포인트로 적립이 된다.
포인트 출금신청 메뉴에서 자신의 계좌로 출금신청을 해야 현금을 입금 받게 된다.
포인트 출금 신청은 오전 8시 이전에 신청을 하면 당일 오전 중 지급이 된다.
오전 8시 이후에 출금 신청을 하면 다음날 오전 중 지급이 된다.
앱의 흐름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대리운전을 해 보기로 결심한 당신의 용기 있는 시작을 응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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